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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가족의 첫번째 역사문화기행을 떠납니다... 여행 이야기

[프롤로그] 우리가족의 첫번째 역사문화기행을 떠납니다...


세월호의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들려오는 가운데 사회전반적으로 추모의 분위기인데 가도 되나...
또 아버님도 편찮으셔서 입원 중이신데 가도 될까? 하는 많은 망설임이 있었지만

정말 어렵게 얻은 휴가인데다, 작년에는 가족들과 휴가를 함께하지도 못했었고...
또 아주 오래전부터 아이들과 약속해온 가족여행인지라 결국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우리 가족의 첫번째 역사문화 기행을 준비하면서 시작을 어디에서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강화도의 마니산에서 역사문화 기행을 시작할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우리민족 역사의 시작인 단군을 마니산 참성단에서 이야기 하면서 역사문화 기행을 시작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같았습니다.   

 

그런데 '단군'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비록 교과서에 나오는대로 우리민족의 시조는 단군왕검이고 홍익인간 정신으로 BC2333년에 고조선을 건국했다고 시험에 나온다면 그렇게 답을 쓰라고 경민이 찬민이에게 말할 기회적(?) 아빠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움을 떨칠 없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이 '양화진' 마음에 심어 주셨습니다.   

'양화진',  우리말로"버들꽃 나루"라는 예쁜 이름과는 달리 밀려드는 서구의 물결과 조선의 묵은 사상이 버들꽃처럼 예쁘게 어울리지 못하고 충돌한 가슴 아픈 근대사의 현장입니다.   제물포와 마포를 잇는 한강 내수로 물류의 요충지였던 양화진은 1866병인양요가 발생한 주요무대였으며 이로 인해 '양이' 더럽혀진 한강을 '사교'들의 피로 씻겠다는 흥선대원군에 의해 천주교도들의 피로 물들여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양화진 외국인 선교 묘원'에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우리민족을 위해 일생을 바친 외국인 선교사와 가족 145명이 안장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변방, 언더우드의 기도대로 메마르고 가난한 ,  나무 한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는 , 어둠과 가난과 인습여 묶여 있던 나라에 그들은 이땅에 복음의 씨앗을 들고 왔을까요?

어떻게 그들은 머나먼 타국에서 땅이 은총의 땅이 되길 소망하며 기꺼히"복음의 밑거름" 되어 이땅에 묻혔을까요? 그들이 그토록 간절히 기도하던 우리나라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요?

 

양화진은 지난했던 우리민족의 근대사를 반추해 있는 사색의 공간입니다. 양화진을 '역사문화기행' 출발지로 삼고한 것은 이와 같은 연유에서 입니다.  양화진이 던져준 질문의 답을 이번 역사문화 기행이 끝날 무렵에 찾을 있길 소망해 봅니다.

 

이제 통한의 근현대사를 너머 멀리 시선을 옮기며 '역사문화기행' 시작하려 합니다. 선교사님들이 땅에 오시기 아주 오래전 고대사로 부터 이번 역사문화 기행의 실타래를 풀어 나가려 합니다. 

 


잠시만 어깨를 빌려줘 책 이야기

잠시만 어깨를 빌려줘
이용한 지음 / 상상출판
나의 점수 : ★★★★

시인이며 여행가인 저자 이용한의 17년간의 발걸음을 담은 포토에세이.
구름의 속도대로 물길의 속도대로 그곳에 길이 있는대로
티베트에서는 당나귀의 속도따라
거스리지 않고 여행한 기록이 모아 있다~

이 책 곳곳에 시인답게 맛깔스런 글솜씨로
깊이있는 글과 사진이 곁들여져서 절로 밑줄을 긋게 만든다.

알듯말듯한 저자의 기억과 추억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이 수채화처럼 녹아난다.

그리 많은 나라를 그리 특이한 나라를 여행한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그곳에 동화되려한 저자의 따스함과 깊이 있는 사색이 배여있다.

여행가고 싶게 만드는 몹쓸(?)책이다~

런던에서 보낸 여름방학 책 이야기

런던에서 보낸 여름방학
조인숙 지음 / 버튼티
나의 점수 : ★★★★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무척 놀라우면서 반가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또 있구나'에서 이내 '이렇게 사는사람이 많은가 보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다...

아무튼 이번 여름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의 내용과 거의 유사하게 런던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해 줄 계획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마치 오래된 동지 혹은 공범을 만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런던은 공짜로 마음껏 이층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보고 싶은 그림을 보며, 푸른 잔디가 지천으로 깔린 공원에서 맘껏 뛰어 놀다가 힘들면 드러눕기도 하고 여름학교에 다니며 같은 또래 다른 나라 친구들도 사귀고, 아이스크림 입에 물고 한가하게 템즈 강변을 걷는 그런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기 때문에 런던에서 보내는 여름방학을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

나 또한 영국에서 일년이 넘게 체류한 경험이 있지만 그건 벌써 10년도 더 지난 과거의 이야기이고...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영국이 십년전과 별반 달라진게 없는 것 같았다.
변하지 않아서 더욱 아름다운 영국인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은 나에게 무척 반갑고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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