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나의 점수 : ★★★★
우리 주변에도 이제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 착한 소비 등의 인증로그가 달린 상품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런데 예전에 내가 공정무역에 대해 잠시 공부하며 가졌던 의문과
저자가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동기는 놀랍도록 일치했다.
이 책의 저자는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다가 '정말 내가 마시는 이 커피가
아프리카 커피 재배 농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그 의문을 풀기위해 직접 커피, 바닷가재와 휴대폰에 쓰이는 주석과 콜단 등의 공급망을 역추적하여
제3세계 가장 가난한곳 그렇지만 우리의 삶과도 밀접한 제품의 기초원자재를 생산하는 곳의
실상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대기업의 윤리선언이 잘 실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니카라과 한 어촌의
바닷가재를 잡는 마을을 찾는다... 그런데 모든 청년이 목발을 짚고 있다.
그들은 아무런 안전장비와 심해 잠수에 대한 지식없이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다 잠수병에 걸린 것이다.
지금 이시각에도 값비싼 그물을 살 수 없는 가난한 나카라과 어촌마을의
젊은이들은 변변한 안전장비도 없이 바닷가재를 잡기위해 바다에 뛰어들고 있다...
그런데 그들이 잡은 바닷가재는 소위 공급망 세탁과정을 거쳐
수백만불을 들여 해양보호에 앞장선다는 '윤리적인' 미국기업 '레드 랍스터 컴퍼니'사의
상품진열대나 메뉴에 오른다...
이 책에서도 중국에 대한 경계는 수차례 강조됐다.
중국은 동남아시아 라오스 북부지대를 거대한 고무 플랜트 농장으로 바꾸어가고 있고,
아프리카 콩코 동부 광산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저자는 개발 또는 국제협력의 미명아래 중국이 전세계 곳곳에서 현지 빈곤층의
생존을 고려하지 않고 행하는 많은 일들을 열거하며 주의를 거듭 강조한다.
그는 UN 등의 국제기구 등에서 행해지는
개발원조와 공정무역운동의 실태와 한계를 지적하지만
코트디브아르 등의 사례를 통해 희망과 대안을 제시한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궁금하거나 의문이 갔던 부분이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많이 풀렸다.
서서히 가닥이 잡혀가는 느낌이 든다.
다만, 이 책은 공정무역이나 제3세계 기아나 빈곤에 대해 다룬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의 독서는 권하고 싶지 않다.
그런 배경지식없이 이 책부터 읽는다면 공정무역이나 국제기구의 국제협력원조 등에 대해
지나친 부정적인 인식만을 가질 것 같은 우려에서다.
이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공정무역운동이 일정정도의 한계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의식전환 등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활동을 해오며 구체적인 사례를 만든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늘기업가 비즈너리
지식 e - 시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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